|
조회 수 11,501 추천 수 18 댓글 0
그만한 / 그만 한, 한걸음 / 한 걸음, 그만해야지 / 그만 해야지
띄어쓰기는 정말 어렵다. 똑같은 글자라도 띄어쓰기에 따라 뜻이 달라지고, 같은 구조로 된 말인데도 띄어쓰기를 다르게 하기 때문이다. 두어 가지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나쁜 습관을 끊겠다고 결심한다. '지난해 건강 진단 결과가 안 좋게 나왔는데 이제 담배는 (그만해야지/그만 해야지).' 어떤 게 맞을까? 이때는 '그만 해야지'가 옳다. '그 정도까지만'이라는 뜻을 지닌 부사 '그만'이 동사인 '하다'를 꾸미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만한/그만 한) 일로 오랜 친구인 담배와 헤어지겠다는 것인가?'에서는 '그만한'처럼 붙여 쓰는 게 옳다. 이때의 '그만한'은 '상태.모양.성질 따위의 정도가 그러하다'라는 뜻을 지닌 형용사 '그만하다'에서 나온 것이다.
'한걸음/한 걸음'도 띄어쓰기에 따라 뜻이 다르다. '담배를 끊으려면 한 걸음씩 단계를 밟아나가야 해'처럼 '발을 옮겨 놓는 횟수'를 나타낼 때는 띄어 쓰고 '겨우 사흘 담배를 끊더니 십 리 밖 담배 가게까지 한걸음에 달려가더군'처럼 '쉬지 않고 내쳐 걷는 것'을 나타낼 때는 붙
- read more
- read more
- read more
-
성씨(姓氏)의 장단음
-
흙밥과 흙수저
-
불규칙용언 (2) -시옷불규칙용언, 디귿불규칙용언
-
외래어의 받침
-
손글씨
-
불규칙용언 (1)
-
받침과 대표음
-
간식(間食)의 순화어
-
모음조화
-
관용구와 속담
-
고급지다
-
고유명사의 띄어쓰기
-
단위명사
-
혼밥과 혼술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4)
-
‘김밥’의 발음, 어떻게 할 것인가
-
웃프다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3)
-
아저씨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