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 거저
"모나리자는 행복하다?" 보는 사람에 따라 그저 웃는 것 같기도 하고 한없이 슬픈 것 같기도 한 모나리자의 미소. 최근 컴퓨터로 표정을 분석한 결과 혐오감ㆍ두려움ㆍ분노가 얽혀 있긴 하지만 행복한 감정이 83%로 나타나 흥미를 자아낸다.
'그저'는 '그냥 하염없이' '아무 조건 없이' 등의 뜻으로 "제설차량 지원은 꿈도 못 꾼 채 그저 눈이 녹기를 기다렸다" "이재민을 따뜻하게 맞아 주는 그들의 온기가 정겹고 그저 고맙기만 하다"처럼 쓰인다. 그런데 이를 '거저'라고 표현하는 경우를 간혹 본다. 발음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우나 뜻이 다른 낱말이므로 구분해 써야 한다.
'거저'는 '아무런 노력이나 대가 없이'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빈손인 상태'를 가리킨다. "농구에서 가로채기는 2점을 거저 얻는 것이나 같다" "아무리 급해도 환갑잔치에 거저 갈 수는 없다"처럼 쓰인다. 힘을 들이지 않고 일을 해내거나 어떤 것을 차지하는 것을 '그저먹다' '그저줍다'고 하는 예가 있으나 이 역시 '거저먹다' '거저줍다'로 해야 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80,801 | 2006.09.1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26,973 | 2007.02.1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41,371 | 2006.09.09 |
3626 | 성씨(姓氏)의 장단음 | 風文 | 816 | 2024.11.08 |
3625 | 흙밥과 흙수저 | 風文 | 834 | 2024.11.08 |
3624 | 불규칙용언 (2) -시옷불규칙용언, 디귿불규칙용언 | 風文 | 738 | 2024.11.06 |
3623 | 외래어의 받침 | 風文 | 660 | 2024.11.06 |
3622 | 손글씨 | 風文 | 686 | 2024.11.04 |
3621 | 불규칙용언 (1) | 風文 | 776 | 2024.11.04 |
3620 | 받침과 대표음 | 風文 | 702 | 2024.11.01 |
3619 | 간식(間食)의 순화어 | 風文 | 705 | 2024.11.01 |
3618 | 모음조화 | 風文 | 655 | 2024.10.28 |
3617 | 관용구와 속담 | 風文 | 734 | 2024.10.28 |
3616 | 고급지다 | 風文 | 762 | 2024.10.25 |
3615 | 고유명사의 띄어쓰기 | 風文 | 760 | 2024.10.25 |
3614 | 단위명사 | 風文 | 1,326 | 2024.10.24 |
3613 | 혼밥과 혼술 | 風文 | 1,239 | 2024.10.24 |
3612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4) | 風文 | 1,368 | 2024.10.23 |
3611 | ‘김밥’의 발음, 어떻게 할 것인가 | 風文 | 1,265 | 2024.10.23 |
3610 | 웃프다 | 風文 | 849 | 2024.10.22 |
3609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3) | 風文 | 737 | 2024.10.22 |
3608 | 아저씨 | 風文 | 813 | 2024.10.21 |
3607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2) | 風文 | 935 | 2024.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