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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와 공짜
국립중앙박물관이 28일 재개관하는 것을 기념해 올해 말까지 무료 개방한다고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교육 현장으로 거듭나려는 박물관 측의 노력에 공감한다. 이처럼 무엇을 이용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는 경우 '무료' 또는 '공짜'라는 말을 쓰는데 둘은 어떻게 다를까.
'공짜'는 '비었다, 없다'라는 의미의 '공(空)'과 명사 뒤에서 어떤 특징을 지닌 사물임을 나타내는 '짜'가 합쳐진 단어로, 힘이나 돈을 들이지 않고 거저 얻은 물건이나 일을 뜻한다. 반면 '무료'는 요금이 없음을 의미한다. 대체로 '공짜'가 물건이나 일을 가리키고, '무료'는 값이나 삯이 필요 없거나 돈을 받지 않음을 뜻한다는 점에서 둘은 차이가 난다. 또한 '공짜라면 양잿물도 먹는다' '공짜 구경'처럼 '공짜'는 물건이나 일을 제공받는 사람 입장에서 쓰이지만, '무료'는 물건이나 일을 주고받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나타내지는 않는다.
따라서 박물관에서는 일반 시민에게 박물관 관람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시민들은 공짜로 관람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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