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 누구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서 '아무'를 '누구'로 바꿔도 의미상 별다른 차이가 없다. 그러나 '누구 없소'를 '아무 없소'라고 바꿔 쓸 수는 없다. 이렇듯 '아무'와 '누구'는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문장 내에서 쓰임과 의미를 달리한다.
'누구'는 '누가 옵니까'와 같이 의문문에서 잘 모르는 사람의 정체를 물을 때 쓰인다. 또한 '범죄를 저지르면 누구든 벌을 받아야 한다'처럼 특정인이 아닌 막연한 사람을 가리키거나, '누구는 찬성하고 누구는 반대한다'와 같이 가리키는 대상을 확정해 밝히지 않을 때 사용된다.
어떤 사람을 특정하지 않고 쓰이는 '아무'는 '아무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와 같이 주로 부정의 뜻을 가진 서술어와 함께 쓰인다. '그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다'처럼 '~나' '~라도'와 같이 쓰일 때는 긍정의 뜻을 가진 서술어와도 어울릴 수 있다.
한편 '누구'가 사람을 지칭하는 대명사로만 사용되는 것과 달리 '아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처럼 문장 내에서 관형사 역할도 하며 사물에 대해서도 쓰일 수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80,063 | 2006.09.1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26,240 | 2007.02.1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40,688 | 2006.09.09 |
3626 | 성씨(姓氏)의 장단음 | 風文 | 791 | 2024.11.08 |
3625 | 흙밥과 흙수저 | 風文 | 814 | 2024.11.08 |
3624 | 불규칙용언 (2) -시옷불규칙용언, 디귿불규칙용언 | 風文 | 699 | 2024.11.06 |
3623 | 외래어의 받침 | 風文 | 625 | 2024.11.06 |
3622 | 손글씨 | 風文 | 650 | 2024.11.04 |
3621 | 불규칙용언 (1) | 風文 | 754 | 2024.11.04 |
3620 | 받침과 대표음 | 風文 | 688 | 2024.11.01 |
3619 | 간식(間食)의 순화어 | 風文 | 679 | 2024.11.01 |
3618 | 모음조화 | 風文 | 628 | 2024.10.28 |
3617 | 관용구와 속담 | 風文 | 712 | 2024.10.28 |
3616 | 고급지다 | 風文 | 739 | 2024.10.25 |
3615 | 고유명사의 띄어쓰기 | 風文 | 741 | 2024.10.25 |
3614 | 단위명사 | 風文 | 1,308 | 2024.10.24 |
3613 | 혼밥과 혼술 | 風文 | 1,196 | 2024.10.24 |
3612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4) | 風文 | 1,339 | 2024.10.23 |
3611 | ‘김밥’의 발음, 어떻게 할 것인가 | 風文 | 1,244 | 2024.10.23 |
3610 | 웃프다 | 風文 | 818 | 2024.10.22 |
3609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3) | 風文 | 719 | 2024.10.22 |
3608 | 아저씨 | 風文 | 779 | 2024.10.21 |
3607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2) | 風文 | 920 | 2024.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