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깡총깡총 / 부조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깡총깡총' 뛰면서 어디를 가느냐// 산 너머 고개를 나 혼자 넘어서/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서 올 테야'.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부를 줄 아는 동요 '산토끼'의 노랫말이다. 그러나 여기에 나오는 '깡총깡총'은 현행 맞춤법으론 '깡충깡충'으로 써야 한다.
우리말은 양성모음은 양성모음끼리, 음성모음은 음성모음끼리 어울리는 모음조화가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하지만 이 규칙은 점차 무너졌고, 현재에도 더 약해지고 있다. 이 규칙의 붕괴는 '깡총깡총'이 '깡충깡충'으로 변한 것처럼 대체로 한쪽의 양성모음이 음성모음으로 바뀌면서 나타난다. 예전엔 모음조화 규칙이 엄격히 적용됐지만 지금은 현실 발음을 받아들여 음성 모음화 현상을 인정한 것이다.
'오똑하다(오똑이), -동이, 발가송이, 보통이' 대신 '오뚝하다(오뚝이), -둥이, 발가숭이, 보퉁이'가 표준어가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부조(扶助), 사돈(査頓), 삼촌(三寸)'은 '부주, 사둔, 삼춘'으로 널리 쓰이지만 한자 어원을 의식하는 경향이 커 음성 모음화를 인정하지 않았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82,801 | 2006.09.1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28,949 | 2007.02.1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43,316 | 2006.09.09 |
3626 | 성씨(姓氏)의 장단음 | 風文 | 892 | 2024.11.08 |
3625 | 흙밥과 흙수저 | 風文 | 913 | 2024.11.08 |
3624 | 불규칙용언 (2) -시옷불규칙용언, 디귿불규칙용언 | 風文 | 787 | 2024.11.06 |
3623 | 외래어의 받침 | 風文 | 725 | 2024.11.06 |
3622 | 손글씨 | 風文 | 736 | 2024.11.04 |
3621 | 불규칙용언 (1) | 風文 | 857 | 2024.11.04 |
3620 | 받침과 대표음 | 風文 | 760 | 2024.11.01 |
3619 | 간식(間食)의 순화어 | 風文 | 765 | 2024.11.01 |
3618 | 모음조화 | 風文 | 722 | 2024.10.28 |
3617 | 관용구와 속담 | 風文 | 800 | 2024.10.28 |
3616 | 고급지다 | 風文 | 818 | 2024.10.25 |
3615 | 고유명사의 띄어쓰기 | 風文 | 827 | 2024.10.25 |
3614 | 단위명사 | 風文 | 1,392 | 2024.10.24 |
3613 | 혼밥과 혼술 | 風文 | 1,297 | 2024.10.24 |
3612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4) | 風文 | 1,417 | 2024.10.23 |
3611 | ‘김밥’의 발음, 어떻게 할 것인가 | 風文 | 1,324 | 2024.10.23 |
3610 | 웃프다 | 風文 | 910 | 2024.10.22 |
3609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3) | 風文 | 813 | 2024.10.22 |
3608 | 아저씨 | 風文 | 876 | 2024.10.21 |
3607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2) | 風文 | 990 | 2024.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