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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 하다, 형용사 + 하다
사랑이라는 명사에 '하다'가 붙으면 사랑하다라는 동사가 된다. 이처럼 '하다'라는 접미사는 다른 단어와 합쳐져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낸다. '공부, 인사' 같은 명사를 동사로, '행복, 순수'와 같은 명사를 형용사로 만든다. 이렇듯 명사 뒤에 '하다'가 붙어 품사가 바뀐 경우 한 단어로 인식해 당연히 붙여 쓴다.
그런데 형용사 뒤에 '하다'가 붙을 때는 붙여 써야 할지 띄어 써야 할지 헷갈린다. '두려워하다'의 경우 많은 사람이 '두려워 하다'로 띄어 쓰는데 이는 잘못이다. 두려워하다는 '두려워'라는 형용사와 '하다'라는 동사가 모여 있는 구(句)가 아니다. '두려우(ㅂ)+어+하다'의 구조를 가진 하나의 단어다. 따라서 '두려워하다'로 붙여 써야 한다. 여기서 '하다'는 형용사의 어미인 'ㅏ/ㅓ' 뒤에서 형용사를 동사로 바꿔주는 접미사 역할을 한다.
'사랑스러워하다 즐거워하다 아파하다 예뻐하다'도 마찬가지다. 이들 단어도 '사랑스럽다 즐겁다 아프다 예쁘다'란 형용사에 '어+하다'가 붙어 동사로 바뀌면서 한 단어가 됐으므로 붙여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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