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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 땡깡, 무데뽀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에 이어 이번엔 '운 좋게도 한국전쟁이 터져 일본 경제를 가속화했다'는 일본 총무성 장관의 망언이 나왔다. '운 좋게도'라는 말에 또 분노가 치민다. 시쳇말로 하면 일본의 땡깡과 무데뽀에 야마가 돈다. '땡깡' '무데뽀' '야마'는 실제로 많이 쓰이는 말이다. 하지만 모두 일본어다.
'땡깡(뗑깡)'은 간질병(지랄병)을 일컫는 일본어 '덴깡(てんかん)','무데뽀(무대포)'는 앞뒤 헤아리지 않음을 뜻하는 일본말 무철포(無鐵砲·むてぽう)의 발음에서 왔다. '야마가 돈다'의 '야마'는 산(山·やま)의 일본 발음이다. '땡깡을 부린다'는 '조른다, 떼를 쓴다', '무데뽀'는 '막무가내', '야마가 돈다'는 '분노가 치민다' 등 우리말로 적당히 바꿔 쓰면 된다.
1995년 정부가 '일본어투 생활용어 순화 자료집'(702단어)을 낸 데 이어 60주년인 올해 광복절에 다시 문화관광부 산하 국립국어원이 '땡깡' '무데뽀' '야마' 등을 추가해 '일본어투 청산용어 자료집'(1427단어)을 발간한다고 한다. 이번엔 정부가 이들 단어를 일반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앞장서 실천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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