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살던 고향은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이맘때면 떠오르는 동요 '고향의 봄'(이원수 시, 홍난파 작곡)이다. 노래 제목보다 '나의 살던 고향'이란 첫 구절이 귀에 더 익어 책 제목, 음식점 이름, 개인 홈페이지 문패 등에 두루 쓰이고 있다. 그러나 이 '나의 살던 고향'은 '의'가 잘못 쓰이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내가 살던 고향'이 정상적인 우리말 어법이다.
'정치의 변화하는 모습'은 '정치가 변화하는 ~'으로 해야 한다. 우리말에선 원래 '의'가 드물게 사용됐으나 개화기 이후 흔히 쓰이게 됐다고 한다. 이는 여러 가지 문장성분으로 쓰이는 일본어 조사 '노(の)'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의'를 남용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스스로의 약속'은 '스스로 한 약속',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은 '저마다 타고난 소질'이 우리식 표현이다.
'소득의 향상과 식생활의 서구화'도 '명사+의(の)+명사'로 이루어진 일본어식 표현으로 '의'가 필요 없다. 일본말 또는 일본식 한자어를 몰아내야 하듯이 '의'도 불필요하게 쓰진 말아야 한다.
- read more
- read more
- read more
-
성씨(姓氏)의 장단음
-
흙밥과 흙수저
-
불규칙용언 (2) -시옷불규칙용언, 디귿불규칙용언
-
외래어의 받침
-
손글씨
-
불규칙용언 (1)
-
받침과 대표음
-
간식(間食)의 순화어
-
모음조화
-
관용구와 속담
-
고급지다
-
고유명사의 띄어쓰기
-
단위명사
-
혼밥과 혼술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4)
-
‘김밥’의 발음, 어떻게 할 것인가
-
웃프다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3)
-
아저씨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