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윗옷, 웃옷
'윗옷'과 '웃옷' 중 어느 것이 맞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둘 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뜻이 다르므로 구별해 써야 한다. '윗옷'은 바지나 치마와 짝을 이뤄 위에 입는 옷으로 상의(上衣)를 가리키며, 반대말은 하의(下衣)를 나타내는 '아래옷'이다. '웃옷'은 남방이나 티셔츠 등 평소 입는 옷 위에 덧입는 외투나 점퍼 따위를 말한다. 예문을 보자.
#그녀는 여행을 떠나기 위해 윗옷 두 벌과 아래옷 세 벌을 준비했다.
#날씨가 추워 웃옷을 걸쳐 입었다.
'윗(위)-'과 '웃-'은 몇 가지 원칙만 알아두면 쉽게 구별해 표기할 수 있다. '웃-'과 '윗-'은 명사 '위'에 사이시옷이 결합된 것으로 해석해 '윗-'으로 통일했다(윗니, 윗도리, 윗목, 윗변, 윗입술, 윗자리). 하지만 된소리나 거센소리 앞에서는 '위-'로 하며(위쪽, 위층, 위턱), '아래, 위'의 대립이 없는 단어는 '웃-'으로 발음되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았다(웃국, 웃기, 웃돈, 웃비, 웃어른, 웃옷).
간단히 말해 '위'와 '아래'의 대립 관계가 성립하는 경우엔 '윗(위)-'을 쓰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웃'을 쓰면 된다. 참고로 '윗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인 '윗분'은 '아랫분'이란 말이 성립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돼 사전의 표제어에서 슬그머니 사라지더니 대화체에서 한정적으로 쓰인다는 의견이 우세해 일부 사전에서 다시 부활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81,901 | 2006.09.1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28,125 | 2007.02.1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42,499 | 2006.09.09 |
3626 | 성씨(姓氏)의 장단음 | 風文 | 879 | 2024.11.08 |
3625 | 흙밥과 흙수저 | 風文 | 906 | 2024.11.08 |
3624 | 불규칙용언 (2) -시옷불규칙용언, 디귿불규칙용언 | 風文 | 781 | 2024.11.06 |
3623 | 외래어의 받침 | 風文 | 717 | 2024.11.06 |
3622 | 손글씨 | 風文 | 727 | 2024.11.04 |
3621 | 불규칙용언 (1) | 風文 | 847 | 2024.11.04 |
3620 | 받침과 대표음 | 風文 | 745 | 2024.11.01 |
3619 | 간식(間食)의 순화어 | 風文 | 753 | 2024.11.01 |
3618 | 모음조화 | 風文 | 712 | 2024.10.28 |
3617 | 관용구와 속담 | 風文 | 785 | 2024.10.28 |
3616 | 고급지다 | 風文 | 805 | 2024.10.25 |
3615 | 고유명사의 띄어쓰기 | 風文 | 817 | 2024.10.25 |
3614 | 단위명사 | 風文 | 1,381 | 2024.10.24 |
3613 | 혼밥과 혼술 | 風文 | 1,289 | 2024.10.24 |
3612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4) | 風文 | 1,414 | 2024.10.23 |
3611 | ‘김밥’의 발음, 어떻게 할 것인가 | 風文 | 1,315 | 2024.10.23 |
3610 | 웃프다 | 風文 | 903 | 2024.10.22 |
3609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3) | 風文 | 806 | 2024.10.22 |
3608 | 아저씨 | 風文 | 864 | 2024.10.21 |
3607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2) | 風文 | 978 | 2024.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