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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부' 의 사용을 줄이자(中)
전회에 이어 '여부'가 사족인 경우를 살펴보자. 진위(眞僞)·성패(成敗)·진퇴(進退)·생사(生死)·이해(利害)·당락(當落) ·승패(勝敗) 등 반대어의 대칭으로 구성된 한자어는 그 자체가 여(與)와 부(否)에 해당하는 개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여부'를 넣으면 어색해진다.
*검찰은 통화 내용의 진위 여부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자신감이 성패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번 성적에 따라 그의 진퇴 여부가 결정된다.
*아직도 가족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각 부처의 이해 여부에 따라 입장이 아주 다르다.
*논술이나 심층면접이 당락 여부를 결정한다.
*선수들은 승패 여부를 떠나 최선을 다했다.
위의 예문은 '여부'를 빼고 다음과 같이 구성하는 것이 깔끔하다.
*~진위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진퇴가 결정된다.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이해에 따라 입장이 아주 다르다.
*~당락을 결정한다.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했다.
배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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