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8,022 추천 수 31 댓글 0
'매우''아주''몹시'
'매우''아주''몹시'는 모두 정도를 나타내지만 그 쓰임에는 차이가 있다.
① '그녀는 아름답다.'
② '그녀는 매우 아름답다.'
③ '그녀는 아주 아름답다.'
④ '그녀는 '몹시' 아름답다.'
문장 ①보다는 ②가, ②보다는 ③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정도가 더하다. 문장 ④는 어색하다. ②나 ③처럼 써야 옳다. '매우'는 '보통 정도보다 훨씬 더'의 뜻으로, '아주'보다는 절제된 표현이다. '일이 매우 급하다'처럼 쓰인다.
'아주'는 '보통 정도와 비교가 안되게 훨씬 더'를 의미하며, '매우'보다 정도가 더 지나침을 나타낸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적당한 운동은 건강에 아주 좋다'('매우'보다 더 강한 표현)처럼 쓰인다.
'몹시'는 '더할 수 없이 심하게'라는 뜻으로, 대체로 부정적인 정서를 나타낼 때 쓰인다. '나는 몹시 화가 났다'처럼 말이다. 다음 문장 ⑤⑥⑦은 모두 어색하다.
⑤ '한글은 '몹시' 독창적이고 과학적이다.'(→매우)
⑥ '그는 이제 '매우' 갔다.'(→아주) <이때의 '아주'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완전히'의 뜻이다.>
⑦ '그는 아이들을 '아주' 나무랐다.'(→몹시)
이라크 전쟁으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몹시 안 좋다. 경제 주체들은 매우 힘든 이 국면을 헤쳐나가기 위해 각오를 아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최성우 기자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80,571 | 2006.09.1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26,743 | 2007.02.1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41,167 | 2006.09.09 |
3626 | 성씨(姓氏)의 장단음 | 風文 | 807 | 2024.11.08 |
3625 | 흙밥과 흙수저 | 風文 | 828 | 2024.11.08 |
3624 | 불규칙용언 (2) -시옷불규칙용언, 디귿불규칙용언 | 風文 | 705 | 2024.11.06 |
3623 | 외래어의 받침 | 風文 | 641 | 2024.11.06 |
3622 | 손글씨 | 風文 | 659 | 2024.11.04 |
3621 | 불규칙용언 (1) | 風文 | 771 | 2024.11.04 |
3620 | 받침과 대표음 | 風文 | 692 | 2024.11.01 |
3619 | 간식(間食)의 순화어 | 風文 | 684 | 2024.11.01 |
3618 | 모음조화 | 風文 | 645 | 2024.10.28 |
3617 | 관용구와 속담 | 風文 | 724 | 2024.10.28 |
3616 | 고급지다 | 風文 | 750 | 2024.10.25 |
3615 | 고유명사의 띄어쓰기 | 風文 | 753 | 2024.10.25 |
3614 | 단위명사 | 風文 | 1,320 | 2024.10.24 |
3613 | 혼밥과 혼술 | 風文 | 1,209 | 2024.10.24 |
3612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4) | 風文 | 1,346 | 2024.10.23 |
3611 | ‘김밥’의 발음, 어떻게 할 것인가 | 風文 | 1,256 | 2024.10.23 |
3610 | 웃프다 | 風文 | 841 | 2024.10.22 |
3609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3) | 風文 | 730 | 2024.10.22 |
3608 | 아저씨 | 風文 | 805 | 2024.10.21 |
3607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2) | 風文 | 925 | 2024.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