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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별
본뜻 : 조선 시대 임금의 명령을 들이고 내는 관청이었던 승정원에서는 그 전날 처리한 일을 적어서 매일 아침마다 널리 반포했다. 일종의 관보라고 할 수 있는 이것을 기별이라고 불렀고, 기별을 담은 종이를 기별지라고 불렀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 확실히 결정된 것을 확인하려면 기별지를 받아야 알 수 있었다. 애타게 기다리던 결정이 기별지에 반포되면 일의 성사 여부를 알 수 있었으므로 그때서야 사람들은 기쁨과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던 것이다. '기별이 왔는가?'하는 말이 일의 성사 여부를 묻는 말이 된 연원이 여기에 있다.
바뀐 뜻 : '소식을 전한다' 혹은 '소식을 전하는 통지나 전화' 등을 가리키는 말로 전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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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심부름 간 둘째로부터 기별이 왔느냐?
-이 정도 먹어 가지고는 간에 기별도 안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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