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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서울·대구서 가톨릭 성령쇄신대회<세계일보>
- 입력 2010.09.28 (화)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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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가톨릭에서 신심을 깊게 하는 운동의 하나로 꼽히는 ‘성령쇄신운동’을 기념하는 전국대회가 다음 달 9일 오전 10시 대구시 대구가톨릭대학교 내 성김대건기념관에서 개최된다.
한국가톨릭성령쇄신봉사자협의회와 대구 성령쇄신봉사회가 주관·주최하는 ‘2010 전국성령대회’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희망’이다.
28일 대구성령쇄신봉사회에 따르면 성령의 은총을 염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7000명의 신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될 행사는 ▲치유기도 ▲초청강연 ▲특별미사 등의 일정으로 치러진다. 특별미사는 대구대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 주례로 봉헌될 예정이며, 초청강연자는 미국의 치유봉사자 로버트 켄톤이다.
대구성령쇄신봉사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한 지역에서 개최한 후 전국 각지를 순회하는 기존의 형식에서 탈피했다”면서 “대구에서 열리지만 전국을 대표하는 대회로 치러지는 첫 사례이며, 앞으로 2년마다 열릴 대회도 같은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회가 끝난 22∼23일 서울에서는 서울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 주최로 ‘2010 성령쇄신 서울대회’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새롭게 하소서!’란 타이틀이 붙은 이 대회에는 미국 성령쇄신위원회 위원이자 라틴아메리카 가톨릭 성령쇄신 자문위원으로 있는 말라그레카 요셉 몬시뇰이 초청강사로 나선다. 미사는 조규만(바실리오) 주교 등이 집전한다. 이어 25일 인천송도국제도시성당에서는 갈멜산성령기도회가, 28일 원주 구곡성당에서는 원주교구 성령쇄신대회가 각각 열린다. 이에 앞서 20일 서울 신림동 성령쇄신봉사회관에서는 치유기도회가 개최된다.
신앙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신심 운동의 하나인 ‘성령쇄신운동’은 1960년대 후반 미국 듀케인 대학의 평신도 신학교수들과 젊은이들의 기도모임이 기원이다. 이들이 느낀 성령 체험을 많은 이들과 나누면서 가톨릭 전체의 성령쇄신운동으로 파급됐다. 1971년 한국에 전파된 이 운동은 1980년 첫 성령쇄신대회를 시작으로 활성화됐으며, 현재 전국 각 교구별로 성령기도회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