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기본글꼴 기본글꼴✔ 나눔고딕✔ 맑은고딕✔ 돋움✔ 좋은글/시 2009.11.02 16:40 우연히 마주쳐진 정운찬 총리의 낙동강 방문 현장 바람의종 조회 수 28,022 댓글 0 게시물 주소복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위로 아래로 인쇄 쓰기 목록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위로 아래로 인쇄 쓰기 목록 수정 삭제 정운찬 총리의 낙동강 방문 현장 낙동강을 방문한 정운찬 총리의 행사장을 지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오전 부터 안동천변에서 헬기가 순회를 다녔지만 누구의 마중길인지는 몰랐었다. 내 눈은 안동천변의 변화에 못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영가대교를 건너다가 우연히 안동에 거주하는 도반스님을 만나지만 않았어도 그 시간에 그 현장을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다. 경찰차가 많이 와있기에 의아해서 행사 준비를 하는 분에게 여쭈어 보니 지역의 모임이라고만 했다. 아닌게 아니라 현장에는 그 흔한 현수막 한장 걸려있지 않았다. 하지만 잠시 후 바람을 크게 일으키며 4대의 헬기가 안동천변에 착륙했다. 호기심이 일었지만 언론사 기자들이 함께 온 것 같아 행사장 근처에는 가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참 이상했다. 정운찬 총리의 목소리가 들린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켐을 켜고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 행사에 초대 받지 않은 단 한사람의 관객으로 내 앞에는 10여명의 형사가 행사장 근처에 가는 것을 막아섰다. 사진을 클릭하면 제가 내려 선 현장의 영상과 연설문 전문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행사에 초대 받은 사람들은 정운찬 총리와 함께 헬기로 온 기자와 경호원, 지역의 기자, 형사, 시장 등 행정직 공무원을 다합해도 70명 내외가 전부였다. 행사가 진행 된 시간은 15분 정도, 시세말로 거물급 총리가 국정의 현안인 4대강 개발사업의 보고를 받기 위해 기자단과 함께 하늘에서 내려 온 것이며 이 15분 동안 그는 모든 것을 수행했다.총리의 연설이 끝나고 박수소리를 들으며 뒤돌아서 오는데 문득 , 비행기로 현장에 내려 앉은 그보다는 물집잡힌 발로 절둑거리며 걷고 있는 내가 더 속이 편한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신을 접고 곡학아세(曲學阿世)한 그의 목소리는 아무런 힘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 . . 위 영상은 4대강 개발의 실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작은 사건입니다. 태백에서 시작한 순례이야기는 초록의 공명 홈을 통해 올려 놓습니다. 지금 부터 가는 길은 대부분 낙동강이 파괴되어 가고 있는 개발 현장으로 옮겨가는 길이기에 마음이 떨리고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저는 다짐합니다. 누가 인정해주든 인정해 주지 않든 이제부터 나는 기수로서 아픔의 현장에 설것이며 이 현장이 치유의 현장이 될 때까지 기수로서 깃발을 내리지 않겠다고..... 지율합장 ▶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낙동강 발원지로 가다. 22 추천 0 비추천 목록 Facebook Twitter Pinterest Band KakaoStory Kakao 위로 아래로 인쇄 쓰기 목록 수정 삭제 ✔댓글 쓰기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자유게시판 Category 첫인사(등업신청)(37) 질문/건의(3) 좋은글/시(207) 사는야그(23) 동영상(296) 음악(342) 사진/그림(15) 개인게시판신청(0) 홍보/광고(10) List Zine Gallery FirstThumb Cloud 공지 isGranted() && $use_category_update" class="cate">홍보/광고 현재 XE 에서 Rhymix 로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風文 2024.11.13 風文 Nov 14 2024 207 test3 Category : 좋은글/시 392Views 風文 Apr 21 2023 206 김수환 추기경님의 8가지 명언 Category : 좋은글/시 3,535Views 風文 Feb 22 2023 205 좋은글 中 Category : 좋은글/시 3,577Views 風文 Feb 05 2023 204 죄를 지은 겁니다. Category : 좋은글/시 3,558Views 風文 Feb 05 2023 203 자신의 약속을 더 철저하게 Category : 좋은글/시 3,423Views 風文 Feb 05 2023 202 책을 정독하는 자는 무지한 자보다 낫고, Category : 좋은글/시 3,296Views 風文 Feb 04 2023 201 남과 사이가 벌어졌을 때, Category : 좋은글/시 2,792Views 風文 Feb 03 2023 200 호흡은 Category : 좋은글/시 3,365Views 風文 Feb 03 2023 199 침묵을 가장한 거짓도 있는 법이다. Category : 좋은글/시 3,342Views 風文 Feb 02 2023 198 우리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을 Category : 좋은글/시 3,523Views 風文 Feb 01 2023 197 노력 Category : 좋은글/시 3,165Views 風文 Feb 01 2023 196 진실 Category : 좋은글/시 3,153Views 風文 Feb 01 2023 195 행복을 걸고 Category : 좋은글/시 3,285Views 風文 Jan 31 2023 194 종교는 모든 사람에게 Category : 좋은글/시 3,104Views 風文 Jan 29 2023 193 기상을 지녀야 한다. - 정약용 Category : 좋은글/시 3,106Views 목록 Search 검색 제목+내용제목내용댓글닉네임태그 전체검색 제목+내용+댓글 확장 변수 태그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Next / 14 GO
정운찬 총리의 낙동강 방문 현장 낙동강을 방문한 정운찬 총리의 행사장을 지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오전 부터 안동천변에서 헬기가 순회를 다녔지만 누구의 마중길인지는 몰랐었다. 내 눈은 안동천변의 변화에 못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영가대교를 건너다가 우연히 안동에 거주하는 도반스님을 만나지만 않았어도 그 시간에 그 현장을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다. 경찰차가 많이 와있기에 의아해서 행사 준비를 하는 분에게 여쭈어 보니 지역의 모임이라고만 했다. 아닌게 아니라 현장에는 그 흔한 현수막 한장 걸려있지 않았다. 하지만 잠시 후 바람을 크게 일으키며 4대의 헬기가 안동천변에 착륙했다. 호기심이 일었지만 언론사 기자들이 함께 온 것 같아 행사장 근처에는 가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참 이상했다. 정운찬 총리의 목소리가 들린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켐을 켜고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 행사에 초대 받지 않은 단 한사람의 관객으로 내 앞에는 10여명의 형사가 행사장 근처에 가는 것을 막아섰다. 사진을 클릭하면 제가 내려 선 현장의 영상과 연설문 전문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행사에 초대 받은 사람들은 정운찬 총리와 함께 헬기로 온 기자와 경호원, 지역의 기자, 형사, 시장 등 행정직 공무원을 다합해도 70명 내외가 전부였다. 행사가 진행 된 시간은 15분 정도, 시세말로 거물급 총리가 국정의 현안인 4대강 개발사업의 보고를 받기 위해 기자단과 함께 하늘에서 내려 온 것이며 이 15분 동안 그는 모든 것을 수행했다.총리의 연설이 끝나고 박수소리를 들으며 뒤돌아서 오는데 문득 , 비행기로 현장에 내려 앉은 그보다는 물집잡힌 발로 절둑거리며 걷고 있는 내가 더 속이 편한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신을 접고 곡학아세(曲學阿世)한 그의 목소리는 아무런 힘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 . . 위 영상은 4대강 개발의 실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작은 사건입니다. 태백에서 시작한 순례이야기는 초록의 공명 홈을 통해 올려 놓습니다. 지금 부터 가는 길은 대부분 낙동강이 파괴되어 가고 있는 개발 현장으로 옮겨가는 길이기에 마음이 떨리고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저는 다짐합니다. 누가 인정해주든 인정해 주지 않든 이제부터 나는 기수로서 아픔의 현장에 설것이며 이 현장이 치유의 현장이 될 때까지 기수로서 깃발을 내리지 않겠다고..... 지율합장 ▶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낙동강 발원지로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