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전(1568~1647)의 본관은 전주고 자는 의중이다. 오리 이원익의 아들이다. 나이 30세에 음보로 벼슬 생활을 시작했으나 양근(지금의 양주) 군수로 있을 때 치적이 뛰어나 인조로부터 표리(옷감의 안감과 겉감)를 하사 받았으며, 벼슬이 자헌대부로 완선군에 습붕되어 80세를 살았다. 그의 아들 수천군은 87세를, 다음 세대 청기군은 83세를, 그 다음 세대 성천군은 84세를 살았다. 오리 이원익은 88세요, 완선군은 80세요, 그의 아들 수약은 79세를 살았으니 270년 동안 7대가 이렇듯 골고루 수를 누린 집안은 실로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