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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하며 - 윤영환
의무감으로
때론 심심해서
내게 어떤지 묻지 말았으면 해
네 시집에 난 실리기 싫어
나는 너보다 큰 존재이며
너의 일상사에 오르기 힘든 사람이란다
맹자가 그랬나
측은지심이 없으면 인간도 아니라고
넌 지켰고 잘 따랐다
그 이상을 바라지 않으며
나는 나의 평화를 가지고 간다
몸부림 말고 순리를 따르라
난 네가 거추장스럽다
뒤에 흔적도 없이 가는 그 길을 아는 우리는
모두 외로운 벗
우지말고 따르거라
삶을 정리하다 네가 걸려 하는 말이니
앞만 보고 걸어
아무도 널 걸고넘어지지 않아
너와의 추억이 없구나
쌓아 가라
너만의 추억을
그것이 나의 후회다.
2024.01.24.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