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살 - 이영지
- 새벽기도 '1487 -
경상도 두메산골 소나무 잎사귀는 가슴빛 소나무로 열두해
넘기고도 맨살을 촘촘히 엮어 나에게로 주길래, 한 잎을
넣어두고 바람의 한 잎으로 하늘을 떠 받들자 꽃보다
아름다운 풀잎이 나에게서도 돋아났다 너도 볼래 어서와
홍보석 열두 개의 뿌리로 내려앉아 일제히 빛이 되어 잎들이
다시나서 하나로 붙자마자 또 잎 하늘 한장 맨살잎
맨살 - 이영지
- 새벽기도 '1487 -
경상도 두메산골 소나무 잎사귀는 가슴빛 소나무로 열두해
넘기고도 맨살을 촘촘히 엮어 나에게로 주길래, 한 잎을
넣어두고 바람의 한 잎으로 하늘을 떠 받들자 꽃보다
아름다운 풀잎이 나에게서도 돋아났다 너도 볼래 어서와
홍보석 열두 개의 뿌리로 내려앉아 일제히 빛이 되어 잎들이
다시나서 하나로 붙자마자 또 잎 하늘 한장 맨살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