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날, 산나리 - 홍성란맑은 차를 마시고먼 저자 바라보다산정마다 이름이 된너를 마주치면괜시리풀잎 스치는 건궂은 바람일 거야내 마음 낮은 데에아직 자는 숨소리허한 구름 지나다햇살을 가리워도내밀한 앙금을 저어산나리는 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