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 석성우
1
길 떠난 나의 말이
화려하게 변신하여
때로 꽃잎으로
때로 눈송이로
언제쯤 업을 삭이고
잠에 들지 모른다.
2
내 삶을 사면할 이
그 어디에 숨었나
칼날보다 시퍼런 세월
호랑이 등에 앉아
이 뭣고 화두 하나에
마감하는 이승을.
낙엽 - 석성우
1
길 떠난 나의 말이
화려하게 변신하여
때로 꽃잎으로
때로 눈송이로
언제쯤 업을 삭이고
잠에 들지 모른다.
2
내 삶을 사면할 이
그 어디에 숨었나
칼날보다 시퍼런 세월
호랑이 등에 앉아
이 뭣고 화두 하나에
마감하는 이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