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에 - 손영옥
줄 장미 담장마다 꽃을 달고 늘어지면
볼 부비며 살던 이웃 할퀴지나 않았었나
걸어온 발자국들을 돌아보며 점검하고.
등허리 휘어지도록 지고 온 인고의 삶
쏟아지는 햇볕 속에 지친 마음 쉬어서 갈
그늘을 짙게 드리운 등나무가 되고 싶다.
유월에 - 손영옥
줄 장미 담장마다 꽃을 달고 늘어지면
볼 부비며 살던 이웃 할퀴지나 않았었나
걸어온 발자국들을 돌아보며 점검하고.
등허리 휘어지도록 지고 온 인고의 삶
쏟아지는 햇볕 속에 지친 마음 쉬어서 갈
그늘을 짙게 드리운 등나무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