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은 - 이처기
빛과 그림자의
무게를 들어 보며
여백의 절반쯤은
안 마당에 배이게 하자
쫓기듯
불안한 예감
가만히 벗어 놓고
캐쥬얼 깃에 스치는
낙엽도 털고
간이역에 서는
바튼 기침도 두어 번
팽팽히
지탱하던 끈도
풀어놓자 한 번 쯤.
이런 날은 - 이처기
빛과 그림자의
무게를 들어 보며
여백의 절반쯤은
안 마당에 배이게 하자
쫓기듯
불안한 예감
가만히 벗어 놓고
캐쥬얼 깃에 스치는
낙엽도 털고
간이역에 서는
바튼 기침도 두어 번
팽팽히
지탱하던 끈도
풀어놓자 한 번 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