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숟가락 - 신승행 江 너머에는 들길을 걷다 만 行人들이 산다. 남긴 숟가락은 제 숟가락으로 알고 있지만 그것은 "착각" 겉치레였고, 마지막 제 숟가락 소리는 알 수 없는 것 그것은 "독백" 말 장난이었고, 그래서 결국은 쓴 웃음의 화폭 하나를 그것은 "혼돈" 모습으로 나타나, 헉헉거리며 生을 유영하던 그 소리는 세포 분열로 정화를 구걸하다가 연 줄에 메어달린 한 개의 나비등에서 긴 잠에 빠지고 마는 것을... 소리는 고름을 풀며 삼도천을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