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 이성보
아무리 힘이 부쳐도
버릴 수 없는 업보
주어진 자리에서
소임만을 부여잡고
묵묵히
정해진 삶을
숙명으로 사는 너
허리가 휘어져도
눈길 한번 못 받아도
무거운 삶의 무게
견디며 살아가는
못 하나
내 가슴 깊이
옹이처럼 박고산다.
못 - 이성보
아무리 힘이 부쳐도
버릴 수 없는 업보
주어진 자리에서
소임만을 부여잡고
묵묵히
정해진 삶을
숙명으로 사는 너
허리가 휘어져도
눈길 한번 못 받아도
무거운 삶의 무게
견디며 살아가는
못 하나
내 가슴 깊이
옹이처럼 박고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