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 이성보 아무리 힘이 부쳐도 버릴 수 없는 업보 주어진 자리에서 소임만을 부여잡고 묵묵히 정해진 삶을 숙명으로 사는 너 허리가 휘어져도 눈길 한번 못 받아도 무거운 삶의 무게 견디며 살아가는 못 하나 내 가슴 깊이 옹이처럼 박고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