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 성철용 해마다 설레이며 기다림에 지친 한(恨)에 속절없이 가버릴 그리움이 두려워서 진하게 손짓을 하며 피어나고 있는가. 겨울 내내 총총이 빛나던 별들끼리 도란도란 주고 받던 고향의 이야기가 장끼가 부르는 새벽에 송이송이 쏟아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