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 신창호
이슬을 밟고
산 위에 오르니
안개가 자욱하다.
- 안개는 얼마나 사나?
- 아침 해가 떠오르기까지.
등성이엔
무더기로 핀
들꽃이 곱다.
- 들곷은 얼마나 사나?
- 따가운 볕살 쬐이기까지.
안개는 사라지고
들꽃은 시들고.
- 나는 얼마나 사나?
- 안개만큼
저 들꽃만큼.
목숨 - 신창호
이슬을 밟고
산 위에 오르니
안개가 자욱하다.
- 안개는 얼마나 사나?
- 아침 해가 떠오르기까지.
등성이엔
무더기로 핀
들꽃이 곱다.
- 들곷은 얼마나 사나?
- 따가운 볕살 쬐이기까지.
안개는 사라지고
들꽃은 시들고.
- 나는 얼마나 사나?
- 안개만큼
저 들꽃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