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가는 길 - 하나님의 선물 / G. 허버어트

                              The Pulley /  George Herbert   1593-1633

                              When God at first made Man,
                              Having a glass of blessings standing by
                              Let us (said He) pour on him all we can;
                              Let the world's riches, which dispersed lie,
                              Contract into a span.

                              So strength first made a way,
                              Then beauty flow'd, then wisdom, honour, pleasure:
                              When almost all was out, God made a stay,
                              Perceiving that, alone of all His treasure,
                              Rest in the bottom lay.

                              For if I should (said He)
                              Bestow this jewel also on My creature,
                              He would adore My gifts instead of Me,
                              And rest in Nature, not the God of Nature:
                              So both should losers be.

                              Yet let him keep the rest,
                              But keep them with repining restlessness;
                              Let him be rich and weary, that at least,
                              If goodness lead him not, yet weariness
                              May toss him to My breast.

                              Liszt, Consolations No.3 'Lento Placido' in Db major / Nathan Milstein, Violin

                                  하나님의 선물 / G. 허버어트

                              하나님이 처음 사람을 만드실 때
                              축복의 잔을 옆에 두고 말씀하시기를
                            "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풍요로움,
                              세상에 흩어져 널려있는 그 풍요로움을
                              한 뼘으로 축소시켜 그에게 다 부어주자 "

                              그리하여 맨처음 강한 힘이 길을 트며 나오고
                              아름다움과 지혜와 명예와 기쁨이 뒤를 따라 흘러나왔네.
                              거의 모든 것이 흘러나왔을 때 그가 멈추었네
                              하나님이 부어주심을 멈추었을 때
                              그의 모든 보물 중 안식만이 남아 그의 옆에 놓여 있었네

                              멈추면서 하나님 말씀하시기를
                            " 이것마저 내가 만든 인간에게 주어버린다면
                              그는 내가 아니라 내가 준 선물들에게 경배하리라
                              자연을 만든 내가 아니라 자연에게서 안식을 얻으리라
                              결국 우리는 둘 다 패배자가 되리라 "

                            " 그로 하여금 나머지 것들을 다 가지게 하되
                              다만 그것들을 불평 섞인 불안으로 가지게 하자
                              그로 하여금 풍요로움 속에서도 지치게 하자
                              그리하여 비록 선행이 그를 내게로 오지못하게 할지라도
                              곤비함이 그를 내 품속으로 들어오게 하자 "

                              리스트. 위안 제 3번 고독 속의 신의 축복 / 나탄 밀스타인, 바이얼린

                              George Herbert   1593  ~ 1633
                              17세기 영국의 목사이자 시인

                              이 시는 5행이 한 개의 stanza를 이루는
                              총 4연의 시이다.

                              도르래는 하나님을 떠나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
                              쉬지 못하고 불안하게 떠도는 인간의 모습을 상징한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모든 것을 주되
                              안식만은 주지 않았다.
                              인간이 하나님을 버리고 인간 세게에서 안식을 얻게되면
                              인간은 하나님을, 하나님은 인간을 잃게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고통과 번민, 피곤함과 지침 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얻도록 하였다.

                              The Pulley (도르래)라는 시는 형이상학시인데
                              형이상학시는
                              설득적인 구조의 논어체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형이상학적 위트와 전혀 상관 없는 이미지를 사용하여
                              비논리적인 것을 논리적인 것처럼 표현한다.
                              그리고 이것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모순과 과장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The Pulley라는 이 시에서도 그 특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나님의 선물 / G. 허버어트

단축키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