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歸 / 김미성
금잔디 사이로
하얀 삐비꽃 피던 고향에
돌아온 밤
못자리 논두렁에 길게 누워
소 눈망울로
하늘을 보았습니다
별빛은 하도 고와서
서럽게 빛나
아지랑이 풋잠에 빠져드는
두 눈망울 위로
서리서리 쏟아집니다
눈물에 슬그머니 발을 담그고
삐비꽃 별들과 도란거릴 때
개구리 울음소리가
울근울근
맨발을 간지럽힙니다
귀歸 / 김미성
금잔디 사이로
하얀 삐비꽃 피던 고향에
돌아온 밤
못자리 논두렁에 길게 누워
소 눈망울로
하늘을 보았습니다
별빛은 하도 고와서
서럽게 빛나
아지랑이 풋잠에 빠져드는
두 눈망울 위로
서리서리 쏟아집니다
눈물에 슬그머니 발을 담그고
삐비꽃 별들과 도란거릴 때
개구리 울음소리가
울근울근
맨발을 간지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