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나비 - 김기림 아모도 그에게 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힌 나비는 도모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靑무우밭인가 해서 나려갔다가는어린 날개가 물결에 저러서公主처럼 지쳐서 도라온다. 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거푼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 1939년작, 발표 원문 <김기림 프로필>시인, 문학평론가. 본명 인손(仁孫), 필명 편석촌(片石村). 함북 학성 출생. 시집 『기상도』(1936), 『태양의 풍속』(1939) 이 있으며, 시론집 『시의 이해』(1949)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