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들 한 오십 년 남짓 웃은 웃음이리아니야, 한 오십 년 흘린 피눈물이리. 빨갛구려, 알알이 밝혔구려, 청사초롱, 홍사초롱. 아아, 눈 감으리까치밥으로 두어 개 남을 때까지발가벗고 신방 차리는 소리. 청살문도 닫아라홍살문도 닫아라 - 출전: <조선일보>, 1956.1.1 조태일 약력(1941-1999)호 죽형(竹兄). 1941년 전남 곡성 출생. 경희대 국문과 졸업.광주대 예술대학장 역임.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 시집 《아침 선박》, 《식칼론》, 《가거도》, 《연가》, 《자유가 시인더러》, 《산 속에서 꽃 속에서》 등이 있음. 편운문학상, 전라남도 문학상, 만해문학상 등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