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 천상병 무한한 하늘에 태양과 구름 더러 뜨고, 새가 밑하늘에 날으다. 내 눈 한가히 위로 위로 보며 하늘 끊임없음을 인식하고 바람 자취 눈여겨보다. 아련한 공간이여. 내 마음 쑥스러울 만큼 어리석고 유한밖에 못 머무는 날 채찍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