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질(同質) - 조은이른 아침 문자 메시지가 온다- 나 지금 입사시험 보러 가. 잘 보라고 해줘. 너의 그 말이 필요해. 모르는 사람이다다시 봐도 모르는 사람이다메시지를 삭제하려는 순간지하철 안에서 전화를 밧줄처럼 잡고 있는추레한 젊은이가 보인다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그때 나는 잡을 것이 없었고잡고 싶은 것도 없었다그 긴장을 못 이겨아무 데서나 잠이 들었다망설이다 나는 답장을 쓴다- 시험 잘 보세요, 행운을 빕니다! - 출처: 『황해문화』, 2004년 봄호 The Cider House Rules - Main Title ***** 윤영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2-23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