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삼 그람 - 최정요
푼푼한 오후 결은
하늘에 달아 놓은
빗방울 부비는데
적신 숨은 시간을 맴돌고
연두 바람이 자밤자밤
몰고 온 언어가
속설움 매만져 주어도
청상풀처럼 가슴앓이는 여전해
말귀 밝은 낱말을
오도독 깨물어
맑은 눈물 이슬 맺을
매운 맛 나는 시(詩)를 내쉬고 싶다.
글 삼 그람 - 최정요
푼푼한 오후 결은
하늘에 달아 놓은
빗방울 부비는데
적신 숨은 시간을 맴돌고
연두 바람이 자밤자밤
몰고 온 언어가
속설움 매만져 주어도
청상풀처럼 가슴앓이는 여전해
말귀 밝은 낱말을
오도독 깨물어
맑은 눈물 이슬 맺을
매운 맛 나는 시(詩)를 내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