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길목 - 전병철
어길 수가 없는 세월
시간 또한 어이하리
뚫린 둑 막듯
틀어막는다고
그대로 있는 게
어디 있으랴
다시 틈새 노리며
새로움을 찾듯
한동안 움츠리고
억눌린 지루했던 삶
다 그 자리에서
그 모습 그대로건만
다만 늘어나는 나이에
때만 더 쌓이고
주름 하나
토박이로 자리하네.
봄의 길목 - 전병철
어길 수가 없는 세월
시간 또한 어이하리
뚫린 둑 막듯
틀어막는다고
그대로 있는 게
어디 있으랴
다시 틈새 노리며
새로움을 찾듯
한동안 움츠리고
억눌린 지루했던 삶
다 그 자리에서
그 모습 그대로건만
다만 늘어나는 나이에
때만 더 쌓이고
주름 하나
토박이로 자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