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무 - 김규성
국어사전에서 우수수 말들이 쏟아져 나와 아스팔트 위를
떼구르르 구른다
텅 빈 책꽂이 속엔
혀가 굳은 침묵의 책 가위만 남았다
어느새 숨죽인 햇볕이 그 깊은 책갈피마다 둥지를 튼다
김규성 시집"고맙다는 말을 못했다"[문학세계사]에서
겨울 나무 - 김규성
국어사전에서 우수수 말들이 쏟아져 나와 아스팔트 위를
떼구르르 구른다
텅 빈 책꽂이 속엔
혀가 굳은 침묵의 책 가위만 남았다
어느새 숨죽인 햇볕이 그 깊은 책갈피마다 둥지를 튼다
김규성 시집"고맙다는 말을 못했다"[문학세계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