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그늘 - 신이현
헐거워진 뼈마디들이 자꾸만 주저앉는 나무들에게
푸름 성성한 이끼들이 둥지를 틀었다
푸석대는 몸뚱이 속 애벌레 둥지는
쑥쑥쑥 몸을 불리고
소똥 무더기같이 염증 든 살덩이에선
개미들이 배를 불린다
검은 뼈들이 툭툭 제 몸을 꺾고 있는 잔칫날이다
신이현 시집"붉은 삼밭"[시평사]에서
생의 그늘 - 신이현
헐거워진 뼈마디들이 자꾸만 주저앉는 나무들에게
푸름 성성한 이끼들이 둥지를 틀었다
푸석대는 몸뚱이 속 애벌레 둥지는
쑥쑥쑥 몸을 불리고
소똥 무더기같이 염증 든 살덩이에선
개미들이 배를 불린다
검은 뼈들이 툭툭 제 몸을 꺾고 있는 잔칫날이다
신이현 시집"붉은 삼밭"[시평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