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굽힐수록 - 조은
상처 속에는 미련의 씨방이 있다
외면하면 씨앗이 요람까지 튄다
세상을 부싯돌처럼 치고 다니던 몸에
어둠의 더께가 앉는다
반환점은 없다
몸을 굽힐수록
피할 수 없는 삶의 무게가
등에 얹힌다
조은 시집 "따뜻한 흙" [문학과지성사]에서
몸을 굽힐수록 - 조은
상처 속에는 미련의 씨방이 있다
외면하면 씨앗이 요람까지 튄다
세상을 부싯돌처럼 치고 다니던 몸에
어둠의 더께가 앉는다
반환점은 없다
몸을 굽힐수록
피할 수 없는 삶의 무게가
등에 얹힌다
조은 시집 "따뜻한 흙" [문학과지성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