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고개
-素女經 詩篇.13
김종철
오늘 밤 배 없이도 강 건널 것 같다
오늘이 지나면 강마저 보이지 않을 것 같다
건너가고 건너오는 것
이쯤에서는 내 몫도 아니다
저문 날 저 산과 강
천둥소리 하나 업고
지팡이 짚고 내려오다
오십 번 구르니
머리통은 유년시절 기계총 자국만 가득!
김종철 시집"等身佛'[문학수첩]에서
오십고개
-素女經 詩篇.13
김종철
오늘 밤 배 없이도 강 건널 것 같다
오늘이 지나면 강마저 보이지 않을 것 같다
건너가고 건너오는 것
이쯤에서는 내 몫도 아니다
저문 날 저 산과 강
천둥소리 하나 업고
지팡이 짚고 내려오다
오십 번 구르니
머리통은 유년시절 기계총 자국만 가득!
김종철 시집"等身佛'[문학수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