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 이학영
계절지난 흔적 위에 녹색 들이 당신 품에서 싱그럽다
담장이 장미들이 끝동 저고리에 정열적으로 쓰며드니
다가오는 당신의 대세에, 묵은 옷들이 자취를 감춘다
보리 침술이 성하게 깃 세우며, 햇빛과 조율하는 동안
장미들이 조심스럽게 월장하며, 바람에 흔들거린다
아픈 산고 물리치고 세상에 인사하는 아름다운 자태에
지난 시간 젊은 추억이 다시 물들며, 회유하고픈 계절
달아오른 마음 자꾸 당신의 품에서 식히고 싶어진다
초여름 - 이학영
계절지난 흔적 위에 녹색 들이 당신 품에서 싱그럽다
담장이 장미들이 끝동 저고리에 정열적으로 쓰며드니
다가오는 당신의 대세에, 묵은 옷들이 자취를 감춘다
보리 침술이 성하게 깃 세우며, 햇빛과 조율하는 동안
장미들이 조심스럽게 월장하며, 바람에 흔들거린다
아픈 산고 물리치고 세상에 인사하는 아름다운 자태에
지난 시간 젊은 추억이 다시 물들며, 회유하고픈 계절
달아오른 마음 자꾸 당신의 품에서 식히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