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끊어진 곳에 강이 있었다 - 박영우
사람은 길로 모이고
물은 강이 되어 흐른다
사람들을 따라 길을 가다보니
날은 어두워지고
일순간,
길은 보이지 않았다
길이 끊긴 그 자리엔
남루한 삶의 그림자들이
만 갈래 삶의 옷자락을
저마다의 身熱로 적시며
이제는 강물이 되어 흘러가고 있었다
길이 끊어진 곳에 강이 있었다 - 박영우
사람은 길로 모이고
물은 강이 되어 흐른다
사람들을 따라 길을 가다보니
날은 어두워지고
일순간,
길은 보이지 않았다
길이 끊긴 그 자리엔
남루한 삶의 그림자들이
만 갈래 삶의 옷자락을
저마다의 身熱로 적시며
이제는 강물이 되어 흘러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