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 한덕원
뼈를 사르어
살을 녹이는 아픔을
흐르는 눈물로
소리 잠재우고
어두운 밤 밀자면
어두운 밤을 밀어내고
소원을 빌자면
소원을 풀어주는 그는
인면수심
철면피만은
회유 못한
아쉬움 남긴 채
빈손에 비운 마음의 종말은
맑디 맑은 웃음 웃으며
먹구름 타고 하늘로 하늘로
불 밝혀 웃으며 간다.
촛불 - 한덕원
뼈를 사르어
살을 녹이는 아픔을
흐르는 눈물로
소리 잠재우고
어두운 밤 밀자면
어두운 밤을 밀어내고
소원을 빌자면
소원을 풀어주는 그는
인면수심
철면피만은
회유 못한
아쉬움 남긴 채
빈손에 비운 마음의 종말은
맑디 맑은 웃음 웃으며
먹구름 타고 하늘로 하늘로
불 밝혀 웃으며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