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갯벌 2 - 김현곤
물 막기 전
뻘만 홀로 바다를 지키지 않았다
갈대가 바람을 유혹하고
농어도 신접살림을 차리었다
이듬해
일가족
양식으로 이주해
파도의 통곡소리도 듣지 못했다
물딱새
하늘과 노닥거리다
탐스러운 바다의 젖가슴에
주둥이 들이밀다
구급차 신세졌다는
사회면 머릿기사
뒤로,
뒷물도 하지 않은
배은망덕한 신의 자식들만
꾸역꾸역 모여들었다.
새만금 갯벌 2 - 김현곤
물 막기 전
뻘만 홀로 바다를 지키지 않았다
갈대가 바람을 유혹하고
농어도 신접살림을 차리었다
이듬해
일가족
양식으로 이주해
파도의 통곡소리도 듣지 못했다
물딱새
하늘과 노닥거리다
탐스러운 바다의 젖가슴에
주둥이 들이밀다
구급차 신세졌다는
사회면 머릿기사
뒤로,
뒷물도 하지 않은
배은망덕한 신의 자식들만
꾸역꾸역 모여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