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으로 쓰는 삶 - 박종수한 밤중에도 먹을 갈면향내가 방안 가득하다붓으로 시를 쓰면내 삶에도 향이 배일까마는그래도다시 지울 수 없는나의 한 평생이용서받고 싶은 마음만은묵향 속에 묻히고 싶어서러운 지난날을먹으로 갈아서 갈아서성찰을 밭고랑을 메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