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리운 날 1 - 신대철
잎 지는 초저녁, 무덤들이 많은 산(山) 속을 지나왔습니다. 어느 사이 나는 고
개 숙여 걷고 있습니다. 흘러 들어온 하늘 일부는 맑아서 사람이 없는 산 속으
로 빨려듭니다. 사람이 없는 산 속으로 물은 흐르고 흘러 고요의 바닥에서 나
와 합류합니다. 몸이 훈훈해집니다. 아는 사람 하나 우연히 만나고 싶습니다.
무명씨(無名氏),
내 땅의 말로는
도저히 부를 수 없는 그대......
사람이 그리운 날 1 - 신대철
잎 지는 초저녁, 무덤들이 많은 산(山) 속을 지나왔습니다. 어느 사이 나는 고
개 숙여 걷고 있습니다. 흘러 들어온 하늘 일부는 맑아서 사람이 없는 산 속으
로 빨려듭니다. 사람이 없는 산 속으로 물은 흐르고 흘러 고요의 바닥에서 나
와 합류합니다. 몸이 훈훈해집니다. 아는 사람 하나 우연히 만나고 싶습니다.
무명씨(無名氏),
내 땅의 말로는
도저히 부를 수 없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