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말재간이 좋은 편입니다. 합리성이 있고 논리도 잘 섞습니다. 수긍하도록 설득도 잘 하는 편입니다. 지식을 기반으로 하니까 반론도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마음의 설득이 아닙니다. 오늘 뽐내려 했음을 인정하며 성찰합니다.
모두가 개인철학이 있고 삶의 연륜이 있지요. 그것을 믿고 살고 있고 대부분 안 좋은 방향보다는 좋은 방향으로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그 마음들 속에 내 마음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말보다는 마음이 먼저 가야 합니다. 사실과 진실이 기반이 된다면 그 말은 설득이나 임기응변이 아닌 감동이 될 것입니다. 겪어보면 보람도 느낍니다. ‘아! 사실을 바탕으로 마음이 가지고 있는 진실이 좋구나! 그래야 통하는구나!’ 경험해보니 느껴보면 사는 맛도 달라집니다.
‘내가 참 가식적이었구나.’ 하는 깨달음도 있고요.
위기의 순간을 넘겨보려 하거나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 굳이 애쓰지 말고 그저 평범히 진실한 마음만 있으면 지식으로 대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저녁 잠자리도 편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