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에 이르러 우리는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개회되는 제1차 환경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교통비와 숙식비, 그리고 우리가 회의 참석자들에게 배포하려는 자신감에 대한 소책자를 인쇄하는데 드는 비용이 총 8천 달러인데 반하여, 모금할 시간은 겨우 2주일이 고작이었다. 게다가 우리는 여권 및 비자 수속에 호텔 예약도 해야 했다. 우리는 인간이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인간의 생존에 필요 불가결한 환경을 귀하게 여기지 않으리란 사실을 마음 속 깊이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환경 회의에 참석하여 환경 위기가 곧 우리가 현재 영혼과 가슴속에서 경험하는 위기와 직결되어 있음을 세상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여겼다. 우리는 이 중요한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려는 정열에 불타올라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첫날 통화했던 어떤 이가 500달러를 기부했다. 그 다음 전화는 한 여성과 연결되었다. 그녀는 막 공항으로 떠나려던 참이므로 2분밖에 시간을 낼 수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단 2분 간의 짧은 통화 끝에 천 달러를 기부했다. 그녀는 우리를 알지도 못했지만, 우리가 품은 목적에 대한 정열에 큰 감동을 받아 우리를 돕고 싶어했다. 사실 그녀는 격한 감동으로 통화중에 울먹이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이 그토록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사실에 놀라고, 우리를 돕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고 했다. 여러분이 어떤 목적을 품고, 그 일이 중요할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음을 알 때, 다른 이를 쉽게 설득할 수 있다. 2주일에 8천달러를 모금하다니! 그 대부분은 우리가 전에 알지 못했던 이들에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