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 찾은 것은휴대전화를 잃어버렸습니다. 많은 연락처와 정보들이 담겨 있던 터라 찾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던 차에 다행히 휴대전화를 되찾았고, 그 속에 담긴 내용을 다시금 확인해 보았습니다.힘들었던 내게 힘내라고 격려해줬던 친구의 메시지, 집에 들어올 때 맛있는 거 사오라던 아버지의 메시지, 독신으로 살겠다던 친구의 갑작스런 결혼 소식이 담긴 메시지, 한동안 연락 못 했던 친구의 반가운 안부 메시지가 있었습니다.메시지를 보면서 웃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나’ 싶은 생각에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오늘 잃어버렸다가 찾은 건 휴대전화가 아니라 내가 미처 느끼지 못했던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글 정현숙ㆍ사진《좋은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