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일생을 회고하며 자신의 학문 수양의 발전 과정에 대해《논어》〈위정편(爲政篇)〉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열 다섯 살 때 학문에 뜻을 두었고
[吾十有五而志于學(오십유오이지우학)-志學]
서른 살 때 입신했다.
[三十而立(삼십이입)-而立]
마흔 살 때는 미혹하지 않고
[四十不惑(사십불혹)-不惑]
쉰 살 때 하늘의 명을 알았다.
[五十而知天命(오십이지천명)-知命]
예순 살 때는 귀에 따랐고
[六十而耳順(육십이이순)-耳順]
일흔 살이 되니 마음 내키는 대로해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았다.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從心]
[주] 20세 : 약관(弱冠),《예기(禮記)》에서 온 말. 60세 : 환갑(還甲). 70세 : 고희(古稀), 두보의 시 ‘人生七十古來稀’에서 온 말. 77세 : 희수(喜壽), ‘喜’의 초서체(草書體)는 七七이라 읽을 수 있음. 88세 : 미수(米壽), ‘米’자를 분해하면 八十八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