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戰戰)'이란 몹시 두려워서 벌벌 떠는 모양이고, '긍긍(兢兢)'이란 몸을 움추리고 조심하는 모양을 뜻한다. 이 말은 중국 최고(最古)의 시집(詩集)인《시경(詩經)》'소아편(小雅篇)'의 '소민(小旻)'이라는 시(詩)의 마지막 구절에 나오는데 그 시의 내용은 모신(謀臣)이 군주의 측근에 있으면서 옛 법을 무시한 정치를 하고 있음을 개탄한 것으로 다음과 같다.
감히 맨손으로 범을 잡지 못하고 [不敢暴虎]
감히 걸어서 강을 건너지 못한다 [不敢憑河]
사람들은 그 하나는 알고 있지만 [人知其一]
그밖의 것은 전혀 알지 못하네 [莫知其他]
두려워서 벌벌 떨며 조심하기를 [戰戰兢兢]
마치 깊은 연못에 임하듯 하고 [如臨深淵]
살얼음을 밟고 가듯 해야 하네 [如履薄氷]
또《논어(論語)》'태백편(太伯篇)'에 보면, 曾子가 병이 重해지자 제자들을 불러서 말
"내 발을 펴고, 내 손을 펴라.《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매우 두려운 듯이 조심하고, 깊은 연못에 임한 것 같이 하고, 얇은 얼음을 밟는 것 같이 하라.'고 했다. 지금 이후로는 나는 그것을 면(免)함을 알겠구나, 제자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