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서(尙書) 목서(牧誓)의 이야기. 은(殷)나라 말기 주왕(紂王)의 폭정이 심해지자, 주(周)나라 서백(西伯)의 아들 발(發)은 주왕을 토벌하고자 하였다. 발은 목(牧) 땅에 이르러 군사들을 격려하며 훈시를 시작하였다.
나를 따르는 제후와 용사들이여. 그대들의 창을 들고, 그대들의 방패를 나란히 하며, 그대들의 긴 창을 세우시오. 내 훈시를 하겠소. 옛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소. 암탁은 아침을 알리지 않는 것이니, 암탉이 아침을 알리면 집안이 망한다 고 하였소. 지금 은나라의 주왕은 오직 여자의 말만 듣고, 마땅히 제사를 지내야할 분들을 버리고 보답하지 않고 있으며, 살아 있는 임금의 부모형제들도 버렸소. 뿐만 아니라 사방에서 죄를 짓고 도망온 자들을 공경하며 믿고 그들에게 벼슬자리를 주고 있소. 그는 백성들에게 포학한 짓을 일삼으며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소. 지금 나는 오직 하늘의 벌을 주려고 하는 것이오. 용사들이여, 힘을 내시오.
牝鷄司晨 이란 여자가 기승을 부림 비유한 말이다. 얼마 전 한 여인 때문에 곤경에 처했던 미국의 대통령.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순리에 어긋나면 뒷탈(?)이 생기는 법이다.
………………………………………………………………………………………………………………